고추는 매운 맛이 나는 대표적인 향신 채소이며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한국인의 식생활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끼쳤지요. 옛 풍습에 장을 담근 후 부정을 막는 벽사의 의미로 고추와 숯을 매단 장독 금줄을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고추의 매운 맛은 캡사이신이라고 하는 성분에 의한 것인데, 알칼로이드 일종으로 무색 휘발성 화합물로 고추씨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껍질에도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매운맛은 처음에는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뇌 신경세포 자극을 통하여 엔도르핀 분비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가져다 줍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다량의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어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항산화 작용, 체지방 개선, 피로 회복, 신진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당귀는 흔히 ‘한약 냄새’라고 했을때 떠오르는 향이 바로 당귀 냄새일 정도로 한방에서 널리 쓰이는 약재입니다. 잎은 쌈채소 등 식용으로 뿌리는 한약재로 우리 생활 속에서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귀는 ‘마땅히 돌아오다’ 라는 뜻을 담아 '당귀(當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래 전 중국에서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을 위해 아내들이 품 속에 당귀를 넣어줬다는 풍습에서 유래하는데, 일설에는 '이 약을 먹으면 기혈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다량의 항상화 성분과 활성물질을 함유하여 항균과 항염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피를 생성해주는 보혈 작용, 원활히 순환하게하는 활혈 작용이 뛰어나며, 부인병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라벤더는 연보라빛 꽃과 은은한 향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허브 중 하나입니다. 고대부터 사용되어 온 식물인 라벤더의 어원은 ‘씻다’라는 뜻의 라틴어인 라바레(Lavere)에서 기원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라벤더 꽃잎을 목욕물에 넣어 사용했으며, 향기가 나도록 꽃을 말려 천연 방향제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해요. 흑사병이 유행하던 중세에는 라벤더 밭에서 일하는 농부만이 감염을 면한것으로 알려져 허리춤에 라벤더를 둘러 흑사병을 예방하려 했다고도 합니다.

특유의 편안하고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오일을 추출하여 화장품이나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는것을 비롯하여 허브티와 아로마테라피, 각종 요리의 향신료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죠. 부드러운 향기는 긴장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불안감을 완화해주어 심신을 편안하게 진정시켜 줍니다.

레몬그라스는 그 이름처럼 상큼한 레몬향과 맛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레몬과 같은 시트랄이 정유의 70-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학명인 심보포곤(Cymbopogon)은이 비어 있다는 뜻의 그리스어 심보스(Cymbos) 와 수염이라는 뜻의 포곤(Pogon)이라는 말의 합성어입니다. 속이 빈 줄기와 수염처럼 가늘고 긴 수염을 가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죠. 잎을 바스러뜨려서 비비면 레몬과 같은 향기가 나 레몬그라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상큼한 향만큼 새콤한 맛이 인상적인 레몬그라스는 항균 작용이 있어 인도에서는 감염의 치료와 해열제에 이용하는 약초로 사용되기도 했고 여러 나라에서 전통 민간 요법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레몬그라스의 시원하고 상쾌한 향은 자율 신경을 안정화시켜 불안감을 해소하여 기분을 전환시켜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식용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방향제나 비누를 만들기도하고, 시트러스 계열의 향 덕분에 모기나 벌레를 퇴치하는데 이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로즈마리는 잎사귀를 흔들어 살짝만 스쳐도 진한 허브의 향기를 남기죠.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을 뜻하는 로스 마리누스(Ros marinus)에서 이름 지어진 허브입니다. 해변가에서 독특한 향기를 풍기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향신료와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뇌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하여 옛날 유럽에서는 ‘학자의 허브’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지요. 페스트가 유행할때는 병자의 침실에 전염을 막기위한 의식으로 이용했으며, 빅토리아 여왕때에는 부적처럼 지팡이에 로즈마리를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기분이 전환될만큼 진하고 상쾌한 향은 마음을 고양시켜 활력을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줍니다.

로즈페탈은 장미 꽃잎을 곱게 말린 것을 일컫습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꽃이 많지만 그 중 장미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서 사랑받은 꽃도 흔치 않을거예요. 장미는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었다는 사실이 벽화로도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장미는 신비의 꽃으로서 이에 얽힌 전설이 수없이 전해지고 있는데, 로마신화에는 비너스가 흘린 눈물에서 장미가 생겨났다 하기도 하고 비너스가 바다거품에서 태어날 때 여신들이 축하의 선물로 준 꽃이 장미였다고도 합니다. 또한 로마 개선용사의 전차를 환영하는 길에 장미를 뿌렸다는 풍속도 있지요. 아름다운 외형과 매혹적인 향만큼이나 이로운 성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독이 없어 꽃잎차와 치료용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비타민C를 비롯하여 활성 물질이 풍부해 항염,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혈액 순환과 면역력 향상, 피부 건강에도 효과적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화 속 여신 자청비는 하늘에서 여러 곡식 종자를 얻어서 땅으로 내려와 농경의 신이 되어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풍년이 들도록 돕습니다. 그런데 깜빡 잊고 온 씨앗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늘에 다시 올라가 가져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메밀’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메밀은 다른 씨보다 늦게 뿌린다고 합니다. 메밀은 건조한 땅에서도 싹이 트고 잘 자라며 생육 기간이 짧아 식량이 부족했던 과거에 구황 작물로 많이 재배되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고 소화가 잘 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찬 성질을 지녀 더운 여름철에 원기회복과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많이 섭취하는데, 체내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섬유소 함량이 높아 배변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루틴(rutin)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예부터 머리에 열이 몰린 경우 메밀베개를 베고 자면 머리가 맑아지고 어지러움을 예방할 수 있다 믿어 베갯속에 메밀을 넣기도 하였습니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허브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바질은 토마토와 잘 어울려 이탈리아 요리에 향신료로 주로 사용되는 허브입니다.

바질(basil) 이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 바실레우스(basileus)에서 유래한 것으로 왕 또는 왕실을 뜻하는데, 왕실에서 사용했던 향신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신성한 식물로 여겨지기도 했답니다.

오래전부터 바질은 치료의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뱀이나 전갈의 독을 해독하는데 사용했고, 고대 로마에서는 두통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바질에는 항산화 작용의 주재료인 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며 안구 질환 방지에도 유익한 작용을 합니다. 또한 베타카로틴, 비타민이 풍부하여 함유되어 면역력 증진시켜주며 긴장을 완화하여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줍니다.

사계절 늘 푸르른 소나무는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나무 중 하나입니다. 솔잎은 푸른색의 바늘과 같이 얇고 길쭉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그 향은 상쾌하고 쓴맛이 납니다.

향긋한 솔향기를 오롯이 담고 있는 솔잎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음식의 향신료나 약재, 가공식품의 향료 등으로 쓰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솔잎을 ‘풍습창을 다스리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하며, 허기가 지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잎에는 비타민 A, C, K가 함유되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피부 미용, 피로 해소, 면역력 개선 등에 도움을 주며 그밖에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솔잎 특유의 향은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고 긴장된 심신을 이완시켜 주어 스트레스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벼가 언제부터 재배되고 쌀을 만들어 먹었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대 중국 유적에서도 발견되었을 정도로 쌀은 오랫동안 인류의 주식으로 자리잡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족국가 시절부터 벼농사를 지었고 통일 신라 시대부터 쌀이 주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쌀은 위장을 편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기운이 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섭취하는 식품 중 하나지만 세안 또는 자연 요법으로서 활용되기도 했죠.

항산화 기능을 하는 식물산이 들어있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주어 각질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피부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의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인도 등 외국에서는 결혼식에서 쌀을 뿌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쌀이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봄이면 양지바른 풀밭에서 어느새 쑥 자라나 계절을 알리는 쑥. 단군 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존재죠. 아득히 먼 옛날부터 존재하면서 인류에게 유익을 주고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생명력이 강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면 아무데서나 쑥쑥 자라 쑥이라 불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죠.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독이없고 만병을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한방에서는 쑥을 좋은 약초로 여겨 ‘애엽’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고, 출혈이 있을 때 지혈하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복통이나 구토, 부인과 질환에 약재로 사용하였습니다. 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어 여름에 쑥에 불을 피워 모기를 쫓는 재료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돌소금이라고도 하는 암염은 지각 변동으로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바닷물이 증발하여 소금이 광물로 남아 있는 것으로, 광물 퇴적물에서 형성되는 자연 발생 형태의 조염입니다.

대부분 무색투명하지만 지역이나 함유된 성분의 차이에 따라 노랑, 빨강, 파랑, 보라색을 띠기도 하죠. 인공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이 오랜시간에 걸쳐 만들어졌기에 가장 순수한 소금이자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좋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식용은 물론 입욕제나 치약 등의 가공품도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아로마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감기에 특효라고 알려진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새콤달콤한 과육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버릴것이 하나 없는 과일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진피는 귤 속의 흰 부분을 제거한 껍질을 건조하여 만든 약재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특히 겨울철 기침과 가래에 명약이라고 하죠. 말려서 차를 우려 마시거나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피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하여 진피라 이름 붙었으며, 색이 붉을수록 좋기 때문에 홍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흔한 과일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올릴만큼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특히 영조는 진피에 각종 약재를 혼합한 차를 즐겨 마시며 건강을 지켰습니다. 또 신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귤을 하사하기도 했지요.

비타민C, 헤스페리딘, 구연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감기 증상 완화 피로 해소, 기력 증진의 효능이 있고 및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사과향이 나는 국화를 닮은 꽃 캐모마일.

캐모마일은 약초로도 넓게 쓰였는데 그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약 4천년 전 바빌로니아의 의학 서적에도 건강에 좋은 허브 식물로 기록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태양신의 신전에 공물로 바쳐지는 신성한 식물 중 하나였고 역시 건강에 좋아서 '달의 약초'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지요.

캐모마일의 학명은 독일어로 마트리카리아(Matricaria)라고 하는데 이는 어머니 혹은 자궁을 뜻하는 Matrix에서 파생된 이름입니다. 말 그대로 부인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이죠. 병충해를 입은 식물 근처에 캐모마일을 심으면 병든 꽃이 생기를 찾아 식물의사라고도 불립니다.

캐모마일의 정유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통, 신경통 등 통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정신을 안정시켜 베개 속에 넣어두면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페퍼민트는 예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되었는데 사탕이나 껌 등 식품은 물론 샴푸나 치약, 차나 에센셜 오일로 활용하는 등 생활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어 매우 익숙한 허브입니다. 상쾌하고 달콤한 민트향과 후추처럼 톡 쏘는 매운맛이 있어 페퍼민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요.

피라미드에서 건조된 페퍼민트 잎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오랜시간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정유의 주요 성분인 멘톨은 시원한 느낌을 주어 파부와 점막에 청량감을 주고, 항균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어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식용과 약용 및 방향제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향수의 주요 성분으로, 로마에서는 원기 강화제와 목욕 첨가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소화 기관과 배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페퍼민트의 효과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도 진통, 가려움증, 호흡기, 피로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생김새를 보면 의외로 친숙하게 느껴지는 펜넬.

마치 양파를 연상케하는 모습의 펜넬의 속명 페니쿨룸(Foeniculum)은 '건초'를 뜻하는 라틴어 페눔(foenum)에서 왔는데, 이는 펜넬의 특유한 건초 냄새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칠 때 속이 빈 펜넬의 줄기에 숨겨서 인간에게 전달해 주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강정·장수를 위해서는 물론 시력을 높이려고 펜넬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지요.

회향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회향은 펜넬의 건조된 씨앗을 의미하는데 약효가 좋아 오래전부터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화에 도움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효능 이외에도 이뇨작용이 있어 체중감량과 비만 방지를 위해 이용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허브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또한 초조한 마음을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편안한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편백나무는 흔히 노송나무라도고 하며 히노키로도 잘 알려져 있죠. 내구성, 내수성이 강해 가구용, 건축용 목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퍼져 욕조나 도마 등 각종 생활 용품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일본 나라의 호류지도 편백나무로 지어졌습니다. 숲 속을 걸을 때 머리가 맑아지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는 나무가 자연 치유를 하기 위해 발산하는 항균 물질 피톤치드 때문입니다.

편백나무에는 이 피톤치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뛰어난 항균 작용을 하여 피부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고 호흡기에 도움을 주는 등 인체에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특유의 그윽하고 은은한 향은 탈취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농도를 낮추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심리적인 안정을 주어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해풍과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오천년 이상 적림송에서 숙성된 오색황토는 한반도가 비밀스레 간직해온 그 곳, 경상남도 고성에서만 채취 가능한 진귀한 토양이자 대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황토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에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구들방, 초가집 등 주거문화를 시작으로 조상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재산이었습니다.

다섯가지(적,황,청,흑,백) 빛깔을 간직한 오색황토는 풍부한 미네랄과 유기물을 함유하여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에 탁월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